금값 상승에 금펀드 수익률도 '훨훨'

이정은 2023. 1. 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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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면서 금펀드 수익률도 동반 상승세다.

달러 약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에 금 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전망이다.

최근 달러 약세에 따라 당분간 금값은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배경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이에 따른 달러 추가 약세 기대감이 있다"며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 기대가 랠리를 지지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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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면서 금펀드 수익률도 동반 상승세다. 달러 약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에 금 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12개)의 3개월 수익률은 19.09%(18일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46개 테마펀드 가운데 국내 금융펀드(30.63%)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설정액도 석 달 새 294억원이 늘었다.

IBK골드마이닝 펀드가 3개월 수익률 33.10%로 가장 높았다. 하이월드골드펀드 32.92%, 신한골드펀드 27.08%, 한국투자ACE골드펀드 31.48% 등도 20~30%의 높은 수익을 냈다.

이 같은 수익률 상승세는 국제 금값이 오르고 있어서다. 국제 금 가격(13일 기준)은 온스당 1921.70달러로, 3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의 52주 저점(1630.90달러)과 비교하면 17.8%가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 가격은 금리인상으로 급락했다. 연준의 긴축이 채권금리를 끌어올리고 달러 강세를 촉발한 때문이다.

최근 달러 약세에 따라 당분간 금값은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로 한동안 소외됐던 금의 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 국면의 변화를 고려할 때 한동안 긍정적인 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3·4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약 400t에 달한다.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 카타르 등지에서 금 매입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도 11~12월 연속으로 각각 32t, 30t을 사들여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통화 정책과 달러 방향성을 고려할 때 금을 매수하기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올해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확률이 각각 65%, 80%까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금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배경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이에 따른 달러 추가 약세 기대감이 있다"며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 기대가 랠리를 지지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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