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마무리… 내일부터 전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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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7개 압연공장을 모두 복구하고 오는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임직원들 모두가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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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7개 압연공장을 모두 복구하고 오는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수해를 입었다. 하지만 포스코 임직원 등 연인원 140만여명이 복구 작업에 나서면서 이날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까지 정상화했다. 침수 135일 만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명장들을 중심으로 물과 펄에 잠긴 설비들을 하나하나 정비했다. 특히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톤(t)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1년 이내에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지만, 직원들이 직접 분해하고 세척·조립해 조업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임직원들 모두가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정부, 지자체, 국민들 모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 경제 활성화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파트너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생산 안정화와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침수 초기에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의 조업·정비 기술력으로 기적을 만들었다”며 “열정과 위기 극복 DNA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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