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휠체어 리프트 도입 촉구

광주 장차연, 설 앞두고 터미널서 기자회견

19일 오후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광주 서구 유스퀘어 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버스 장애인용 리프트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단체 제공) 2023.1.19/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9일 "고속버스에 장애인용 리프트를 장착해 차별을 구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단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유스퀘어 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도 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19조 제4항에는 교통사업자 등은 장애인이 교통수단 등을 장애인이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이용,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금호고속 등을 상대로 한 소송 등을 통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도 호남 최대 규모 터미널에서 교통 약자를 위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는 단 한대도 없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며 "금호고속은 돈이 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확대 대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