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일 '레오파드2' 전차 우크라 지원 "낙관"…獨 "미국이 동의하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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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올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결정적인 순간에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도록 독일을 압박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오는 주말까지 이같은 요구 사항(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진전을 이룰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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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국방부 관계자 "이번 주말까지 독일과 진전 이룰 수 있을 것"
숄츠 독일 총리, 비공개로 "美 탱크도 우크라이나에 보내야" 언급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올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결정적인 순간에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도록 독일을 압박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오는 주말까지 이같은 요구 사항(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진전을 이룰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선의 군사적 지원 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 정부 관계자도 "독일은 미국이 동의할 경우 독일제 전차(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독일 정부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최근 며칠 동안 여러 차례 비공개로 미국 탱크(전차)도 우크라이나에 보내야 한다는 조건을 강조헀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폴란드나 핀란드 같은 다른 나라가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는 것에 대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리는 절대 혼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 (레오파드2 전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의 발언은 미국이 자국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야 독일도 미국의 전차 지원 압박에 따를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하반기 일부 전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서구에 전차 지원을 요구해왔다.
오스틴 장관은 현재 독일을 방문 중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UDCG)’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독일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UDCG에는 미국과 나토 회원국 등 약 50개국이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중요한 순간에 (우크라이나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은 그 역량을 위해 우크라이나 군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이제 실질적인 역량과 전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그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린 장 피에르 조 바이든 대통령 대변인은 전차 지원에 대한 독일의 입장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어떤 수준의 군사적 장비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지 각국이 주권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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