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강원 곳곳 눈 '펑펑'…연휴 마지막 날 올겨울 가장 추워

높은 물결·강한 바람으로 귀경길 차질 우려…"운항 정보 확인"

장관 이룬 눈 쌓인 원주 소금산의 일몰 [연합뉴스 자료사진·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설 명절 연휴 기간 강원 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설 당일에는 내륙과 산지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리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설 당일인 22일 오후부터는 강원 곳곳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그다음 날인 23일에는 눈은 그치겠으나 북서쪽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점차 확장해 기온이 크게 낮아지겠다.

이 영향으로 2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영하 18도, 원주 영하 16도, 강릉 영하 13도 등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연휴 마지막 날 강원도 전역에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이 시작되는 23일부터 동해중부 먼바다에는 0.5∼3.5ｍ 수준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동해 중부 전 해상에 초속 10∼16ｍ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귀경길 높은 물결로 인해 해상교통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강풍 탓에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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