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매직 또 통했다…“예산시장에 1만명 왔슈”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1. 19. 16: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종원. 사진|스타투데이DB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충남 예산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일주일 만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9일 백 대표가 창업한 점포 5곳이 예산시장 내 문을 연 이후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시장창업 프로젝트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맺고 추진해왔다. 예산이 고향인 백 대표가 과거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던 예산시장을 되살려보자는 제안에서 추진됐다. 현재 예산시장 내 점포 공실률은 50%를 넘는다.

백 대표는 예산 전통시장 내 빈 점포들을 새단장해 음식점으로 재탄생시켰다. 프로젝트 이후 시장 내에는 한식 등을 주메뉴로 하는 5곳의 점포가 새로 생겼고, 주요 메뉴는 닭바베큐, 파기름국수·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부속고기와 상차림·쌈 채소 등이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후 예산시장 모습. 사진ㅣ예산군
백 대표는 매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제가 항상 꿈꾸고 있는 백종원의 꿈 드디어 이뤄보려 한다. 바로, 시장이 되어볼까 한다. 시의 책임자 시장 말고! 골라~골라~ 정감 넘치는 ‘시장’ 말이다. 쓸쓸하고 적막하던 시장에 다시 활기를 넣고 사라져 가는 지방 도시를 살리기 위해 장장 3년에 걸친 본격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함께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젝트와 관련한 일각의 오해에 대해서 해명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중견 기업은 사업 아이템으로 생각해 사업을 할 거고 대기업들은 우릴 지원 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한다. 지자체는 여태 분산돼 있던 자금을 몰아서 효과적인 자금 운용을 하는 것”이라며 “다른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예산시장에는 유명 유튜버와 블로거 등이 자주 찾아와 개인 방송이나 촬영을 하고 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오는 3월까지 시장 내 3곳의 점포가 추가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0~200명 수준이었던 방문객이 프로젝트 진행 이후 1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며 “향후 방문객의 추이를 감안해 점포를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G전자에선 대형 LED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를 통해 창업한 시장 메뉴와 전통시장 이용방법 등을 미디어로 송출하고 있다. LG U+에선 5G 공공와이파이 등의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