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이재명, 北무인기 최초 식별 부대서 "처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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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도 파주 방공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최근 검찰이 이 대표를 다시 소환하는 등 사법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한 무인기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북한에서 내려온 무인기를 전군 최초로 레이더로 탐지한 부대를 찾아 "명절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추운 진지에서 고생하시는 장병 여러분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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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도 파주 방공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최근 검찰이 이 대표를 다시 소환하는 등 사법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한 무인기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북한에서 내려온 무인기를 전군 최초로 레이더로 탐지한 부대를 찾아 "명절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추운 진지에서 고생하시는 장병 여러분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대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명절을 앞둔 장병들에게 금일봉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북한 무인기 사태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윤 정부를 공격하면서도 일선 장병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자리서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해당 국지 방공레이더 기지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소형 무인기를 볼 수 있는 레이더가 있어 이번에 침투한 북한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곳에서 북한 무인기가 복귀한 것도 탐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안보 행보는 다가오는 설 민심과 이 대표를 향한 연이은 소환 등 '사법리스크'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부대의 경우 민주당이 지난 3·9 대선에서 놓친 '이대남'(20대 남성)의 정서와 직결돼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사병 월급 200만원', '여가부 폐지'를 내걸며 이대남을 끌어안았지만 민주당은 반대로 이대녀 표에 집중했다.
사병월급 200만원 공약 현실화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처우개선을 약속한것도 이대남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부대 방문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안규백 민주당 의원과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을 역임한 예비역 대장 출신 김 의원, 임오경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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