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 대결 `생중계`… 넥슨의 e스포츠 공략

윤선영 2023. 1.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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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스포츠가 유저 저변을 확대하고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넥슨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목표로 PC,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장르의 신작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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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 라방서 미출시작 소개
베타 테스트 후 시장진출 닦아
멀티플랫폼·장르 다양화 계획도
넥슨이 19일 진행한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 e스포츠에 특화된 실시간 인게임 중계 기능을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공식 유튜브 캡처
넥슨이 준비 중인 신작 목록. 넥슨 제공
넥슨 로고. 넥슨 제공
넥슨이 19일 진행한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 e스포츠에 특화된 실시간 인게임 중계 기능을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공식 유튜브 캡처

넥슨이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다양한 신작을 쏟아내는 데 이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넥슨은 19일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싸우는 PC 슈팅 게임으로, 오는 3월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파이널 베타 테스트 빌드를 시범 플레이했다. 특히 새로 선보일 3:3 폭파미션, 경쟁전, 팀데스매치를 플레이했는데 이를 e스포츠 특화 실시간 인게임 중계 기능으로 생생히 전달했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e스포츠 시장 진출 토대를 닦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넥슨은 지난해 개최한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 '베일드 엑스퍼트'의 e스포츠 중계·관전 시스템 구축하고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려는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대항전 형태로 발전시켜 글로벌 e스포츠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됐다. e스포츠가 유저 저변을 확대하고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21년 11억3700만 달러(약 1조5140억원)로 집계됐으며 2025년에는 22억8500만 달러로 연평균 1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넥슨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목표로 PC,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장르의 신작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현재 PC와 모바일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향후 정식 출시 단계에서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한다. 지난해 10월부터 PC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중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 또한 향후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추가로 내놓는다.

게임 장르도 다변화한다. 지난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결) 게임 '워헤이븐'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FPS(1인칭 슈팅) '더 파이널스' 역시 PC와 콘솔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26일에는 신규 액션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워커'를 출시하고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 모바일'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공을 들인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멀티 플랫폼 개발과 장르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레이싱, 슈팅, 백병전 PvP, 어드벤처같이 특정 장르가 아닌 다양한 장르로 신작 스펙트럼을 확장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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