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리버스' 찬미·이연 "무너, 화난 4살처럼 귀여워..색안경 벗었다"[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2023. 1. 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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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찬미(26)와 밴디트 출신 이연(27)이 '소녀 리버스' 출연 소감을 전했다.

AOA 찬미(도화 캐릭터), 밴디트 출신 이연(유주얼 캐릭터)은 19일 오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소녀 리버스'(RE:VERSE, 연출 손수정PD, 조주연PD) 출연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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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찬미, 이연 /사진=각 소속사

그룹 AOA 찬미(26)와 밴디트 출신 이연(27)이 '소녀 리버스' 출연 소감을 전했다.

AOA 찬미(도화 캐릭터), 밴디트 출신 이연(유주얼 캐릭터)은 19일 오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소녀 리버스'(RE:VERSE, 연출 손수정PD, 조주연PD) 출연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소녀 리버스'는 현재 1:1 데스매치를 통해 총 참가자 30명 중 15명이 1차 예선을 통과했으며, 3명의 추가 생존자 선정을 위한 패자부활전을 진행, AOA 찬미(도화), 밴디트 이연(유주얼), 위클리 재희(차차다섯공주), 트라이비 송선(라스칼)이 탈락한 후 '소녀X'로서의 실제 정체를 밝혔다. 캐릭터가 소멸돼 가상 세계 'W'를 떠나게 된 이들은 VR기기를 벗고 현실 세계로 복귀, 자신들의 분신과 같았던 소녀V 캐릭터를 떠나 보내게 됐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앞으로의 활동에서 '소녀 리버스' 출연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찬미: 배우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가수로서의 무대를 할 기회가 있다면 '소녀 리버스'에서 한 것처럼 너무나 행복하게 무대를 할 것 같다. 난 사실 이게 서바이벌이란 생각보다 조금 더 편견 없이 사람을 봐야하겠단 생각을 했다. 분명히 활동하면서 마주친 분들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는 색안경을 끼기도 했고 진짜를 보는 눈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연: 이번 활동을 통해서 내가 보였으면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생각 없이 내 모습을 보였을 때 사람들이 그 진심을 느끼고 좋아한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활동하면서 그렇게 해야겠다는 영향을 받았다. 내가 언제 29명의 분들과 버추얼에서 활동을 하겠냐. 나도 계획을 정해놓진 않는 편이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편이다 보니 그렇다. 가수 활동으로 아직 생각한 건 없고, 곡은 계속해서 쓸 것 같다. 배우로서 첫 출발을 해서 다방면으로 열어놓고 있다.

-'소녀리버스' 참가자들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누구였나?

▶찬미: 나는 '무너'가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닮았다. 무너의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이 있다. 무너처럼 까칠한 귀여움, 화난 4살 같은 귀여움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너가 뭐만 하면 다들 귀엽다고 했다.
▶이연: 나는 '짜루'가 진짜 인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뭐만 해도 짜루한테 다들 갔는데 나도 심심하면 짜루에게 갔다.

-대형 소속사와 중소 소속사 출신의 아이돌이 돋보일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소녀 리버스'는 그런 편견을 최대한 걷어내고 각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판을 만들고자 노력한 것 같다.

▶찬미: 편견과 오해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다. 물론 큰 회사에서 나오면 현실적으로 주목을 더 받는 것 같고 나 또한 그런 부분에서 감사한데, 회사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자기 중심을 갖고 가는 분들도 세상이 알아봐주는 것 같다. 얼마나 인내를 가지고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이연: 나는 솔직히 '오해'란 표현보다 현실적으로 작은 회사에서 나오다보면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것에 많이 얽매여있진 않았다. 나는 작은 회사에서 나와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족하고 인력도 많이 없었다. 하지만 편견과 오해란 생각을 하며 활동하진 않았다. '소녀 리버스'를 하면서 나에게 되게 큰 지원이 이뤄졌는데 그런 환경에서 활동을 해보면서 에너지를 많이 낼 수 있었다. 에너지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

-'소녀 리버스'에 참여하지 않은 동료 아이돌 멤버들에게 버추얼 아이돌 활동을 추천하는지?

▶찬미: 정말 생각지도 못한 운명의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다채로운 매력의 친구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목소리, 보컬, 랩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친구일수록 망설임 없이 한 번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이연: 아직은 버추얼이라는 게 현실에서 활성화되지 않았고 음지에 있는 것 같은데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제약이 없어서 사람이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다.

도화, 유주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가상공간에서 활약한 캐릭터 소녀V를 직접 고르고 특성이나 세계관도 직접 만들었다고. 캐릭터 구축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찬미: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했다. 내가 이렇게 빨리 탈락할 줄은 몰라서 나와 동떨어진 캐릭터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도화가 가진 고유성은 어떤 인터뷰에서 봤는데 '채로 걸러냈을 때 그대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연: 신경쓴 부분은 '무조건 예쁘게'였다. 캐릭터의 고유성은 '달빛천사'가 연상됐으면 했다. 내가 처음 꿈을 가지게 된 계기를 캐릭터에 녹여보고 싶었다.

-가상공간이고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서, 또한 좀 더 제약이 있는 걸그룹으로 실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해방감이 컸을 것 같다. 가장 짜릿함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찬미: 나는 '선배님'이라고 불리지 않는 게 짜릿했다. 이제 어딜 가나 후배분들이 많이 생겼다. 선배이라 불리면서 서로 조심스러워지는 게 있는데, '소녀 리버스' 친구들이 다들 '도화야'라고 부르면서 오는데 짜릿하더라.
▶이연: 나는 해방감을 느끼는 선배님들을 직관하면서 짜릿했다. '소녀 리버스' 안에서 다들 반말모드를 하면서 후배들 입장에서 굉장히 짜릿한 순간이 많았다.(웃음)

-이연 씨는 유주얼 탈락 당시 '현실에서 실직자가 되고 W(버추얼)에서도 실직자가 돼서 내가 지금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했던 게 인상적이다. 지금은 답을 찾았는지?

▶이연: 계획대로 되는 게 없더라. 닥치는 일들을 성실히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히 빛나는 기회의 순간들이 찾아오더라. 긍정적으로 살려고 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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