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믹하·쌀아저씨, 7년 만에 내한…'서울재즈페스티벌'

기사내용 요약
1차 라인업 포함…5월 26~28일 올림픽공원
세르지오 멘데스·그레고리 포터 등도 합류

[서울=뉴시스] 미카. 2023.01.19.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김믹하' 미카(MIKA)·'쌀아저씨' 데이미언 라이스(Damien Rice·데미안 라이스)가 같은 페스티벌을 통해 7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국내에서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팬층이 두터운 뮤지션들이지만,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내한이 미뤄졌다.

19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미카와 라이스는 오는 5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4개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제15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에 출연한다.

'팝 지니어스'로 통하는 미카는 2007년 데뷔 앨범 '라이프 인 카툰 모션(Life in Cartoon Motion)'으로 혜성 같이 등장했다. 팝과 록을 넘나드는 작곡 실력을 뽐내는 그는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보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당시부터 프레디 머큐리(1946~1991), 엘턴 존(73) 등과 비교됐다.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가창력이 자랑이다. 국내 각종 CF에 음악이 삽입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수차례 내한했고 2016년 단독 공연이 마지막 내한이었다. 2020년 내한공연이 예정됐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다.

라이스는 2002년 솔로 데뷔앨범 'O'에 실린 곡이자 영화 '클로저'의 메인음악으로 사용되며 인기를 끈 '더 블로어스 도터(The Blower's Daughter)'로 유명하다. 2006년 발표한 2집 '9'에 실린 '루트리스 트리' '엘리펀트' '9 크라임스' 등의 곡으로 빌보트 차트를 10주 간 지키며 유럽을 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같은 해 노벨 평화상 공연에서 자신의 곡 '언플레이드 피아노'를 노래했다. 그 역시 수차례 내한했는데 특히 2013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당시 꽤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비옷를 입고 벌인 팬들의 합창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데이미언 라이스. 2023.01.19. (사진 = 액세스 EN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보사노바의 제왕'으로 지난 2020년 데뷔 60주년 음반 '인 키 오브 조이(In Key of Joy)'를 내놓았던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 그래미 어워즈 2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재즈 보컬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역시 '그래미 어워즈'를 4회 수상한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로버트 글래스퍼(Robert Glasper), 청량함으로 주목 받는 노르웨이 싱어송라이터 시그리드(Sigrid)까지 총 6팀이 이날 발표된 1차 라인업에 포함됐다.

2010년대 음악팬들 사이에서 5월의 성지 순례로 통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내외 뮤지션을 아우르며 음악축제의 고급화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 열리지 않았다가 3년 만인 지난해 5월 재개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88잔디마당 안에서만 치렀다. 이번에 팬데믹 이전 규모로 치러진다. 작년 말 음악시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71회 서울시 문화상'(서양음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 1차 라인업. 2023.01.19. (사진 = 프라이빗 커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올해 페스티벌 공식 티켓 중 1차로 오픈한 블라인드 티켓은 3분 만에 매진됐다. 2차 공식 티켓인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6일 오후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한정 수량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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