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짜장면’ 다 되는 것처럼 R도 ‘알’ ‘아르’ 다 쓸 수 있다

최원형 입력 2023. 1. 19. 16:30 수정 2023. 1.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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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이 그동안 '아르'로 표기하도록 해왔던 영문자 'R/r'에 대해 '알' 표기도 인정하기로 했다.

19일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국어심의회 심의 결과에 따라 "영문자 'R/r'의 한글 표기로 '알'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여태껏 '브이아르'(VR), '에이아르에스'(ARS)처럼 '아르'만을 R/r의 한글 표기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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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언어 현실 반영”
‘브이아르’(VR) ‘브이알’ 모두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국립국어원이 그동안 ‘아르’로 표기하도록 해왔던 영문자 ‘R/r’에 대해 ‘알’ 표기도 인정하기로 했다.

19일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국어심의회 심의 결과에 따라 “영문자 ‘R/r’의 한글 표기로 ‘알’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여태껏 ‘브이아르’(VR), ‘에이아르에스’(ARS)처럼 ‘아르’만을 R/r의 한글 표기로 인정했다. 그러나 ‘브이알’, ‘에이알에스’처럼 ‘알’로 적고 읽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표기 규범이 언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언어현실을 반영하고 국민 언어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표기 방식을 모두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픽사베이
국립국어원 누리집 화면 갈무리

다만 이번 변경안은 영문자 R/r을 한글로 옮겨 적는 방법에 대한 것이므로, ‘아르바이트’(arbeit)나 ‘아르곤’(argon) 같은 말까지 ‘알바이트’나 ‘알곤’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국립국어원은 밝혔다. 변경된 표기법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 외래어 표기 용례 등에 반영된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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