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트럭 시장 판 커지나…기아도 가세

최종근 2023. 1.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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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픽업트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캠핑 등 레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대차의 경우 북미 시장을 겨냥해 2021년부터 현지에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픽업트럭은 북미 시장에선 주류 차종으로 꼽히지만 국내에선 그동안 짐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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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4년 말 국내공장서 픽업트럭 양산
쌍용차 전기 픽업트럭 개발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픽업트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캠핑 등 레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에서 2024년 12월부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TK)을 양산키로 합의했다. 기아가 국내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것은 1981년 브리사를 단종 시킨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기 픽업트럭은 아니며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북미 시장을 겨냥해 2021년부터 현지에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픽업트럭은 북미 시장에선 주류 차종으로 꼽히지만 국내에선 그동안 짐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다만 캠핑이나 차박 등 야외에서 즐기는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작년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만9685대로 2021년 대비 3.9% 감소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공급망 혼란이 점차 해소되고 기아, 쌍용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까지 경쟁적으로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세단 보다는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성향이 비슷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포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 포드코리아 제공

국내 완성차 중에선 쌍용차가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왔다. 쌍용차는 과거부터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등 꾸준히 픽업트럭을 생산해왔다. 특히 2018년 내놓은 렉스턴 스포츠는 작년 말까지 내수 16만7829대, 수출 3만2798대 등 총 20만627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에는 전동화 흐름을 고려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 픽업트럭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적극적이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정통 픽업트럭을 표방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가운데 한국GM이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쉐보레 콜로라도는 2019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1만2747대가 팔리는 등 단일 차종으로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포드도 픽업트럭 레인저의 신형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국내에서 시작했다. 비포장도로에 특화된 와일드트랙은 3월, 랩터는 2·4분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저울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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