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방화범 잡아라”...울산 울주군 신고 포상금 1000만원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1. 19. 1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주군 상북 일대 산불 등 화재 잇따라
최근 한 달여 간 방화 추정 화재만 5건
상북면 산불 급증 경찰 범인 검거 나서
최근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자료=울산 울주군>
울산의 한 농촌 마을에 최근 한 달여 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집중돼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방화범 검거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고, 해당 지자체는 최대 1000만원의 방화범 검거 포상금을 내걸었다.

19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2~12월 울주군 상북면 일대에서 산불 6건을 포함해 총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5건은 11월 말부터 12월까지 한 달여 간 발생한 것으로 화재는 연말에 집중됐다. 9건의 화재 중 2건은 원인이 밝혀졌으나 나머지 7건은 방화로 추정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상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2018년 0건, 2019년 1건, 2020년 2건, 2021년 1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6건으로 크게 늘어 울주군 12개 읍면 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상북면 산불에 따른 피해액만 6840만원에 달했다.

상북면 화재는 주로 야간 또는 새벽 시간에 반경 2.5km 내 인적이 드문 도로 옆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울주군은 방화로 추정됨에 따라 울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신고자에게는 최대 1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또 드론과 이동식 CC(폐쇄회로)TV를 활용해 상북면 일대 야간 상시 항공 감시를 실시하고, 상북면 산불감시원을 7명에서 12명으로 증원해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기로 했다.

상북면 주요 지점에는 산불 조심 현수막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방화는 대형 산불로 이어져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방화범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