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내정…디지털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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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빈 내정자는 2015년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2016년엔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맡으며 그룹 디지털 비전을 세워 나갔다.
권희원 부산은행 노조 위원장은 "현직이든 전직이든 내부 출신인 빈 전 행장이 회장에 내정되면서 외부 낙하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았다"며 "빈 내정자는 행장을 지내면서 능력과 역량을 인정받은 분이고, 지역 현안에도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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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빈 내정자는 내부적으로 디지털 부문에 비전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부 수혈이 아닌 내부 출신으로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고, 특정 학연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힌다.
BNK금융은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거쳐 빈 전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확정했다. 임추위는 빈 내정자의 금융분야 전문성, 적극적인 디지털 대응 이력, 조직 안정화 리더십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빈 내정자는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영업점과 주요 본부부서를 거친 후 2013년 경영진으로 선임됐다. 빈 내정자는 2015년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2016년엔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맡으며 그룹 디지털 비전을 세워 나갔다.
이같은 경험을 살려 빈 내정자는 은행장 재임 시절 지방은행 최초로 생활금융 플랫폼인 모바일뱅크 '썸뱅크'를 출시했다.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도 구축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빈 내정자는 디지털 부문에서 특장점이 있다"며 "강화될 디지털 전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직 안정 리더십도 강점이다. 빈 내정자는 2017년 주가 조작 사태로 그룹이 흔들릴 때 은행장 직무대행, 은행장을 맡아 조직을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를 기억하는 부산은행 관계자는 "빈 내정자가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소통에 집중했었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침체 등 위기론이 대두된 만큼 임추위가 빈 내정자의 이같은 리더십을 높이 샀다는 분석이 나온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사회가 리스크 관리를 우선하면서도 기회도 모색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로 빈 내정자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산은행맨'으로서 부산 지역 현안에 밝으면서도 특정 학연에 얽매일 가능성도 적다. 빈 내정자는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 주를 이루는 은행 내 파벌 구조 속에서 은행장에 오른 인물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BNK금융을 향해 '파벌 중심의 내부 갈등'을 언급했었는데, 이사회가 어느 정도 의식한 듯하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노조는 빈 내정자를 환영했다. 권희원 부산은행 노조 위원장은 "현직이든 전직이든 내부 출신인 빈 전 행장이 회장에 내정되면서 외부 낙하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았다"며 "빈 내정자는 행장을 지내면서 능력과 역량을 인정받은 분이고, 지역 현안에도 밝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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