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위임' 오승환, 보장 연봉 16억원→14억원

김희준 기자 2023. 1. 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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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 2023시즌 연봉을 '백지 위임'한 '끝판대장' 오승환(41)이 지난해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내부 논의 끝에 오승환의 2023시즌 연봉을 14억원으로 결정했다"며 "성적에 따른 추가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승환은 팀의 반등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미로 2023시즌 연봉에 대해 백지 위임 의사를 전달한 후 지난 10일 삼성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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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적에 따른 옵션 3억원 추가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2.06.1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구단에 2023시즌 연봉을 '백지 위임'한 '끝판대장' 오승환(41)이 지난해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내부 논의 끝에 오승환의 2023시즌 연봉을 14억원으로 결정했다"며 "성적에 따른 추가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옵션은 총 3억원으로, 오승환은 성적에 따라 최대 1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오승환의 연봉은 16억원이었고, 여기에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았다. 전체적인 연봉은 줄어들었지만, 크게 삭감되지는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해 불혹의 나이에도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기록, 세이브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 난조를 보이며 잠시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곧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팀 성적은 아쉬웠다. 2021시즌 2위에 오르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삼성은 지난해 7위에 머물러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에 오승환은 팀의 반등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미로 2023시즌 연봉에 대해 백지 위임 의사를 전달한 후 지난 10일 삼성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했다.

연봉 협상이 끝난 오승환은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 다음달 1일부터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KBO리그 통산 370세이브를 거둬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올해 통산 400세이브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아울러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4시즌 동안 42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8세이브만 더하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채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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