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리버스' AOA 찬미 "임도화로 완전 개명..배우도 하고파"[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2023. 1.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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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찬미(26)와 밴디트 출신 이연(27)이 '소녀 리버스' 출연 소감을 전했다.

AOA 찬미(도화 캐릭터), 밴디트 출신 이연(유주얼 캐릭터)은 19일 오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소녀 리버스'(RE:VERSE, 연출 손수정PD, 조주연PD) 출연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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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찬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그룹 AOA 찬미(26)와 밴디트 출신 이연(27)이 '소녀 리버스' 출연 소감을 전했다.

AOA 찬미(도화 캐릭터), 밴디트 출신 이연(유주얼 캐릭터)은 19일 오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소녀 리버스'(RE:VERSE, 연출 손수정PD, 조주연PD) 출연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소녀 리버스'는 현재 1:1 데스매치를 통해 총 참가자 30명 중 15명이 1차 예선을 통과했으며, 3명의 추가 생존자 선정을 위한 패자부활전을 진행, AOA 찬미(도화), 밴디트 이연(유주얼), 위클리 재희(차차다섯공주), 트라이비 송선(라스칼)이 탈락한 후 '소녀X'로서의 실제 정체를 밝혔다. 캐릭터가 소멸돼 가상 세계 'W'를 떠나게 된 이들은 VR기기를 벗고 현실 세계로 복귀, 자신들의 분신과 같았던 소녀V 캐릭터를 떠나 보내게 됐다.

이연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조력자 역할을 맡은 바다 씨가 제작발표회에서 '외모를 신경 쓰지 않고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직접 버추얼 캐릭터를 경험해 보니 어땠나.

▶찬미: 선배님 말씀이 너무 맞았다. 촬영을 갈 때부터 가장 편한 옷을 입고 머리가 흘러내릴까봐 신경쓰지 않고 춤을 출 수 있었다. 노래를 하다보면 보컬 친구들은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노래에만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
▶이연: 나도 공감한다. 초반에는 당연히 뭔가 나오겠지란 생각에 스타일링을 신경쓰고 출연했는데, 적응하면서 내가 하는 걸 온전히 집중해서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에너지가 잘 나올 수 있었다.

-소녀 V였을 때는 평소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연기를 했는지? 아니면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 행동을 반영했는지?

▶찬미: 내가 가진 면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꺼낸 것 같다. 사실 후배분들의 활동을 많이 보고있고 응원했다. 그런 응원을 보내고 싶어도 모르는 친구가 많아서 못 했는데 남사스럽게 생각했던 걸 부끄럽지 않게 표현했다. 연기보다 나 자신에 솔직해진 것 같다.
▶이연: 나는 연기에 가까웠다.(웃음) 나는 온순하고 단순한 사람이다. 화도 잘 없다. 그런데 무뚝뚝하고 시크한 캐릭터를 하면서 나중에 나를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다. 내 내면의 욕망을 꺼낼 수 있었다. 아예 연기는 아니었고 나의 다른 모습을 찾게 됐다.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얼굴과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꼈을 것 같다.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찬미: 장점은 촬영하기 너무 편했다는 거다. 샵을 안 가도 돼서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여유로워졌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민낯으로 촬영장에 갈 수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었다. 예능에서 동료분들을 만나면 나에게 잘 다가오지 않는다. 내가 동글동글하고 순하게 생기지 않아서 조심스럽게들 대하는데 여기선 나에게 "도화야 도화야" 하면서 다가와줬다. 지금 인터뷰하면서 실제 얼굴을 다시 어색해졌다.(웃음) 어려운 점은 딱히 없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안아주고 싶어도 안을 수 없었던 점이 있었다.
▶이연: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서 시간 절약을 할 수 있고 피로도도 확실히 덜했다. 단점은 기계를 착용하고 하는 거다 보니 내 진심을 그대로 전달할 수 없을 때였다. 저희가 정체를 숨겨야 해서 화장실 갈 때도 보호를 하고 간 것도 있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도화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도화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주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주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에 참여해서 성장했다고 느낀 점, 얻은 점이 있다면?

▶찬미: 홀로 해본 첫 서바이벌이었는데,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확실히 느꼈다. 오로지 내가 설계하고 책임을 지면서 성장한 것 같다. 얻은 점은 사람들의 사랑이다. 내 SNS로 메시지가 진짜 많이 온다. 내가 응원을 많이 보내준 게 진심이었는데, 메타버스에서 솔직하게 칭찬하고 함께 응원하는 모습에서 보는 분들이 응원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사랑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이연: 내가 의식하고 낯가리는 게 있어서 내 모습을 그대로 못 보여준 것 같은데, 솔직하게 부담을 내려놓게 됐다. 다음 방송에선 어떤 걸 하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얻은 점은 내 부캐가 생긴 거지 않냐.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얻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

-준비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무대, 에피소드는?

▶찬미: 친구들과 함께 한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언제 동료분들과 무대를 해보겠냐. 활동 하면서도 힘든 부분이다. 저희가 실제로 만나서도 연습을 했는데 그게 기억에 남는다. 내가 처음 입장하는 소녀였어서 30명을 맞이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연: 기억에 남는 무대는 처음 PR영상용 무대다. 작가님들과 많은 상의를 한 끝에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었다. 나는 한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서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도화랑 헤어질 때 처음 만났던 공간에서 도화가 나를 많이 위로해줬다. 많이 울컥했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찬미 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화'로 개명한 사실을 밝혔다. 도화로 개명하게 된 이유와 활동 계획은?

▶찬미: 도화로 개명한 것에서 그렇게 큰 이유는 없다. 앞으로 내가 살아온 것과 다른 방향으로 살 수도 있을 텐데, 나와 맞을 것 같은 이름으로 살고 싶었다. 내가 만든 이름으로 책임감있게 삶을 살고 싶다. 예전엔 MBTI J처럼 계획을 얘기하곤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지금은 없다. 올해는 배우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나에 대해서도 알게 되더라.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보내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캐릭터에서 추가하고 싶었던 매력, 특징이 있다면? 또 자신의 캐릭터 서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궁금하다.

▶찬미: 소녀들과 함께 하면서 내가 느꼈던 건, 내가 '소녀 리버스'에서 제일 작은 캐릭터였더라.(웃음) 나도 키를 조금 늘리고 옷을 화려하게 입어볼 걸 싶었다. 캐릭터 서사에도 나를 많이 반영시켰다. 내가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쉴 때 아무 생각도 안 할 때는 '코난'이나 '하이큐'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추리를 한다. 열심히 사는 찬미만 부각이 된 것 같은데 애니를 좋아하는 모습을 도화 캐릭터에 담아봤다.
▶이연: 나는 귀여움을 담고 싶었다. 나는 귀여움이 너무 없는 것 같다. W 세계에서 더 느낀 건데 팬분들이 귀여운 걸 많이 좋아하시더라. 내가 어렸을 때 '달빛천사'를 보고 가수가 되고 싶었다. 작가님과 상의할 때도 '저는 무조건 풀문처럼 하고 싶다'고 했다. 목소리도 이렇다 보니 어느 순간 '타락천사'가 돼있더라.(웃음)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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