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확산 유도'… 자치단체간 상호 기부 ‘눈길’(종합)

이종재 기자 김기열 기자 임충식 기자 2023. 1.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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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제도 활성화와 지역간 동반 상생을 위한 '상호 기부'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17~18일 서로 상대 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먼저 김진태 강원지사가 17일 제추특별자치도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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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강원·제주, ‘해오름동맹 도시’ 울산·포항·경주 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및 지역간 교류·협력 강화 목적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난 17일 농협 강원도청지점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제주특별자치도에 기부했다.(강원도 제공)/뉴스1

(전국=뉴스1) 이종재 김기열 임충식 기자 = 올해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제도 활성화와 지역간 동반 상생을 위한 ‘상호 기부’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17~18일 서로 상대 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먼저 김진태 강원지사가 17일 제추특별자치도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그러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18일 강원도에 기부금을 보냈다.

이번 상호기부는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특별자치도 자치분권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도 알리자는 김 지사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 포항, 경주도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교차 기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8일 고량사랑이(e)음 누리집을 이용해 포항시와 경주시에 각각 기부금을 기탁했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같은 시간 각자의 집부실에서 울산과 경주, 울산과 포항에 각각 기부했다.

기부행사는 해오름 동맹 도시간 상생협력을 대외에 알리고 상호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라도 역사와 지명을 대표하는 나주시와 전주시가 19일 고향사랑기부제에 상호 동참했다. 왼쪽 사진 가운데는 윤병태 나주시장, 오른쪽 사진은 우범기 전주시장. ⓒ News1

전라도 역사와 지명을 대표하는 2곳 단체장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상호 동참해 눈길을 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9일 NH농협은행 나주시출장소를 찾아 전북 전주시에 기부금을 기탁했다.

같은 날 우범기 전주시장도 NH농협 전주시 출장소에서 나주시에 기부금을 기탁,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한 상호 교차 기부가 이뤄졌다.

나주와 전주는 명실공히 전라도의 역사적, 정치적, 지리적 중심 도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8일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어머니의 고향인 경상북도 상주시에 200만원을 기부했다. 서울시는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문화 등 교류도 강화한다.

경북은 최근 전남과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하는 등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향후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홍보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서영교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등이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등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제혜택과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지역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23.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가 세액공제가 된다. 또 기부자는 기부금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게 된다.

기부금을 통해 모인 기금은 주민의 복리를 증진할 수 있는 사업에 쓰이게 된다. 참여는 온라인 ‘고향사랑이(e)음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NH농협은행을 방문해 기탁서를 작성한 후 기부하면 된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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