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과학에서 가치란 무엇인가

김예나 2023. 1. 19.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희봉 옮김.

흔히 과학은 '가치중립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과학 철학자인 저자는 연구 주제 선정부터 설계, 실행, 평가까지 과학 활동의 모든 단계에 가치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은 이를 토대로 기후변화, 인류학, 화학 물질의 위험성 평가 등 다양한 연구 분야 사례를 설명하면서 과학에서의 가치가 신중하게, 또 바람직하게 작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심리학과 연금술
책 표지 이미지 [김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과학에서 가치란 무엇인가 = 케빈 엘리엇 지음. 김희봉 옮김.

흔히 과학은 '가치중립적'이라고 믿는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을 거란 생각에서다.

그러나 과학 철학자인 저자는 연구 주제 선정부터 설계, 실행, 평가까지 과학 활동의 모든 단계에 가치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가치'를 추구하기에 바람직한 그 무엇으로 정의한다.

책은 이를 토대로 기후변화, 인류학, 화학 물질의 위험성 평가 등 다양한 연구 분야 사례를 설명하면서 과학에서의 가치가 신중하게, 또 바람직하게 작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과학과 가치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면서 가치가 올바른 역할을 하기 위해 충족돼야 할 조건을 제시한 점 등이 주목할 만하다.

김영사. 364쪽.

책 표지 이미지 [을유문화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홍성광 옮김.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쇼펜하우어(1788∼1860)의 대표작.

1819년 출간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다루지 못했던 글을 추려 '소품과 부록'이란 제목으로 처음 나왔다. 쇼펜하우어에게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안겨 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통찰과 인생 조언을 담고 있다.

그는 행복한 생활을 위한 기술을 가르치는 지침을 '행복론'이라 정의하면서 행복의 조건을 제시한다. 또 사람의 참된 본질, 생존의 허망함 등에 대한 인생에 대한 의견도 전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출간됐으나 '색채론' 등을 더해 10년 만에 개정 증보판으로 나왔다.

을유문화사. 664쪽.

책 표지 이미지 [부글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심리학과 연금술 = 카를 구스타프 융 지음. 정명진 옮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이 바라본 연금술을 정리했다.

책은 1933년부터 스위스에서 매년 열리는 지적 토론 집단인 '에라노스 회의'(Eranos Congress) 강연과 주요 연구를 토대로, 융의 핵심 개념인 '원형'을 고찰한다.

융은 오랜 정신분석을 통해 개인의 행동, 사고, 신념, 감정에 몇 가지 공통된 유형이 있다는 걸 발견한 뒤 이를 '원형'(아키타이프·archetype)이라 명명한 바 있다.

융은 연금술사가 개인적 발달을 꾀하기 위한 노력으로 연금술을 바라본다. 개인이 스스로 변형을 이뤄나가는 여정이자 정신적 성숙을 추구하려는 본능적인 충동이라는 것이다.

독특한 시각으로 연금술을 바라보고 심리학과 연결한 점이 눈에 띈다.

부글북스. 536쪽.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