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세계 농기계 시장서 한국 비중 1%…융복합 R&D 지원 필요"

박은희 2023. 1.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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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식량안보, 농촌 고령화, 농업 생산성 하락 등 한국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농기계 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농업 분야에서도 과거와는 달리 산업정책적 마인드가 정말 중요해졌다"며 "수출 부진 등 한국 산업 전반의 경제활력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농기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식량·농업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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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취약한 식량안보, 농촌 고령화, 농업 생산성 하락 등 한국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농기계 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농기계 산업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과제' 보고서에서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으로 진화하는 농기계 산업에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농기계 시장 규모는 1570억달러(약 194조원)로 추정되며, 매년 5% 이상 꾸준히 성장 중이다. 존 디어(미국), CNH(영국), 구보타(일본), AGCO(미국) 등 상위 4개 기업이 세계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농기계 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내수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조3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불과하다. 주요 기업으로는 대동, LS엠트론, TYM 등이 있으나 매출 규모 측면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농기계 분야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3년가량 뒤처졌다.

전경련은 농기계 산업이 전통 기계산업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 분야가 결합한 모빌리티, 로보틱스로 진화하고 있어 융복합형 연구·개발(R&D) 추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농업 분야에서도 과거와는 달리 산업정책적 마인드가 정말 중요해졌다"며 "수출 부진 등 한국 산업 전반의 경제활력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농기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식량·농업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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