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우디 열병합발전에 2.7억달러 금융 지원

김유진 기자 2023. 1.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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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사우디아라비아 열병합발전사업에 2억7000만달러(약 3333억원)의 금융 지원 등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8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과 만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 앞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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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동 사업 수주 확대 위해 전방위 지원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18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과 만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 앞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이현찬 한국전력 해외사업본부장(왼쪽 세 번째부터), 윤희성 수은 행장,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은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사우디아라비아 열병합발전사업에 2억7000만달러(약 3333억원)의 금융 지원 등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8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과 만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 앞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심재선 수은 전력에너지금융부장과 모하메드 아보 알나자 리야드 은행 부행장은 각각 2억7000만달러, 1억6500만달러(약 2037억원)의 금융지원 약정서에 서명했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지분 투자 및 운영에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공사를 맡는 등 국내 기업이 프로젝트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사업으로, 수은은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

수은은 이날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과 양국기업의 수출확대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윤 행장은 이날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사드 알칼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국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수은과 사우디 수출입은행간 업무협약 체결로,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 전략국 중 하나로, 앞으로도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난 15일(현지 시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자심 후세인 타베트 TAQA 사장과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TAQA는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아부다비 전력‧수자원 부문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2005년 설립된 상장 법인이다.

이 업무협약서에는 TAQA가 발주하고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사업이나, TAQA와 우리 기업이 손잡고 제3국 유망시장으로 공동진출하는 사업에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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