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잇단 러브콜 … 메타버스株 부활 기지개 [MBN GOLD 주요산업 증시기상도]
방산株, 중동發 수주 훈풍 기대
폐배터리 기업, 美에 투자 확대
단기 조정이 매수기회 가능성
연초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이 심상치 않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의 하락,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1년 기대인플레이션까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반기 물가 둔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만큼 미국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한 해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악재였던 주요국 긴축 스탠스가 서서히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증시는 한 단계 더 레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로봇·AI
요즘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겁게 움직이는 섹터 중 하나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이후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전방 투자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챗-GPT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100억달러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등 관련 수혜주들로 수급이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저점에서 공략할 만한 후속주를 계속해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메타버스
2021년 하반기 증시를 뜨겁게 달군 테마가 바로 메타버스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맞물리면서 메이저 수급의 강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기대감이 소멸하고 실적 부진, 가상화폐 시장의 급락 등 이유로 업황 침체기를 겪었다. 새해가 되면서 애플, 메타플랫폼스, 엔비디아 등 빅테크기업의 메타버스 투자가 이슈가 되면서 다시 한번 관련주들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 방산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첫 번째 해외 순방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주요 대기업 총수를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해외 순방 일정을 동행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세일즈 성과는 방산과 원전이다. 특히 방산은 작년부터 해외 수주 모멘텀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동유럽에 이어 중동에서까지 수주 훈풍이 분다면 주가도 충분히 긍정적인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폐배터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공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한화큐셀이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투자에 나선다는 보도는 시작에 불과하다. 2차전지와 폐배터리 관련 기업도 IRA 본격 시행에 맞춰 미국 현지에 대한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단기 조정이 매수 기회일 수 있다.
◆ 항공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항 이용자 수 기록이 확실한 만큼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과 함께 춘제 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에 나서는 유커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도 항공주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반도체
지난 11일 인텔의 차세대 CPU 사파이어래피즈가 공개됐다. 초도 물량이 풀리고 난 5월 이후부터는 서버용 D램의 본격적인 전환이 예상된다. 더불어 DDR5 세대교체 이슈와 맞물리면서 상반기 중 업황 바닥 형성이 확실시된다.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분할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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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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