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상황 많은 장거리 운전 출발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
귀성·귀경길 발생사고 대비
블랙박스 녹음 기능 활성화
계묘년 설 연휴에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선 출발 전에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에 앞서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타이어다. 4개 바퀴 모두 경화 현상(고무가 딱딱해지면서 균열되는 현상)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는 보통 3만㎞마다 교체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 교체 시기는 운전자 개인의 주행 습관과 타이어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육안으로 봤을 때 타이어 홈 안쪽에 튀어나와 있는 마모 한계선이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과 비슷한 높이가 되도록 타이어가 닳았다면 이는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거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젖은 노면에서 마모된 타이어와 정상 타이어 간 제동거리 차이는 두 배 이상이다. 이 같은 차이는 수막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비에 젖은 도로를 주행할 때 정상 타이어는 타이어 홈 사이로 빗물이 빠져나가도록 하지만, 마모된 타이어는 그러지 못한다. 마모된 타이어를 제때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다가는 긴급하게 제동이 필요한 순간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은 피로도가 높다. 올바른 운전 자세는 엉덩이가 시트 등받이에 닿을 정도로 깊숙하게 앉고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다. 팔을 쭉 뻗어 운전대를 잡기보단 약간 팔을 구부려 90~120도를 유지하고 시선을 멀리 봐야 한다. 졸음이 쏟아질 때는 휴게소·졸음쉼터 등에서 잠시라도 쉬어 졸음을 쫓아내기를 권장한다.
본인이 운전하는 차량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돼 있다면 이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ADAS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사고 위험도 낮출 수 있다.
ADAS는 전방 충돌 방지, 차선 이탈 방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독한 정체 구간에서 SCC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앞차와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정체 구간을 통과한다면 장거리 운전으로 생기는 피로감을 확 낮출 수 있다. 다만 ADAS 기능만 믿고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귀성길·귀경길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블랙박스 녹음 기능도 활성화해둘 필요가 있다.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음성 녹음 자료는 영상만큼 중요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예컨대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 운전자에게 경적을 울렸는지에 따라 사고 과실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무음의 영상 자료에선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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