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명절이 불편한 며느리들 속마음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은 누군가에게는 설렘과 기다림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른바 '명절 스트레스'와 함께 시작되는 고통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에 설 특집 '동치미'에서는 배우 최정원, 배우 이인혜, 가수 현미 등이 출연해 '어머니, 저희도 이번 설에 여행 다녀올게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최정원은 고달픈 시집살이에 시달렸던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바깥 음식을 입에도 대지 않는 분이셨다"며 명절이면 아침부터 만두피를 만들고 8~10가지 전을 부쳐야 했던 고충을 털어놓는다. 이어 "시어머님이 손이 크셔서 잡채를 할 때 김장 대야 두 통을 꺼내 만들 정도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최정원을 명절 지옥에서 꺼내 준 구세주가 있었다. 바로 8년 전 시집온 8세 어린 동서였다. 최정원은 "동서가 타고난 애교로 시댁 분위기를 확 바꿨다"며 "나는 일이 아무리 많아도 며느리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서는 '아버님, 우리 일 많으니까 이건 다음부터 생략해요'라며 밉지 않게 할 말을 다 하는 거다. 아버님이 음식만큼은 철옹성 같으셨는데 막내며느리 애교에 결국 항복하셨다"고 밝힌다. 이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최정원은 조심스럽게 시어머니에게 명절에 함께 여행을 다니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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