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에 손내민 安···羅측 반응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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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수세에 몰린 나경원 전 의원을 감싸며 '수도권 연대론'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결선투표에 대비해 나 전 의원의 지지층, 반발 표심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나 전 의원 측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여의도에서는 대통령실의 실명 비판으로 출마 명분을 상실한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나 전 의원 측은 여전히 출마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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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설이후 출마여부 입장 밝힐듯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수세에 몰린 나경원 전 의원을 감싸며 ‘수도권 연대론’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결선투표에 대비해 나 전 의원의 지지층, 반발 표심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나 전 의원 측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나 전 의원은 설 이후 3·8 전당대회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의원은 19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결선투표에서 1위를 할 자신이 있다”며 수도권 확장성에서 강점을 가진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을 두둔하며 결선투표에서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나 전 의원을 향한 여권의 십자포화를 “집단 린치”로 표현하며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해야만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 나 전 의원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용산과 대립각을 세운 나 전 의원을 옹호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작지 않지만 친윤계 주도의 거친 당 운영에 반발하는 표심을 끌어안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틀째 잠행을 이어갔다. 20일도 공개 일정 없이 숙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여의도에서는 대통령실의 실명 비판으로 출마 명분을 상실한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나 전 의원 측은 여전히 출마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한 측근은 “나 전 의원의 의중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윤석열 대통령 귀국(21일) 전까지는 침묵 모드”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 반박했다. 나 전 의원 측은 신당동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 세금·수수료 등을 제하면 이득은 5억 원이 아니라 1600만 원이라고 해명하며 “무슨 투기 의혹이 있다는 것이냐”고 항변했다. 남편의 대법관 요구설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는 “허위 주장”이라며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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