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뽀하려면 여기로...기업들, 구인난에 IT인재 직접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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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청년 AI(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청년 AI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가 이달 2기 교육을 시작했다.
디지털 전환(DX)이 확산되면서 AI와 소프트웨어 인재 구인난에 기업들이 직접 청년 인재 교육에 나섰다.
이외에도 KT가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 네이버가 부스트캠프 AI Tech,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IT교육프로그램인 '우아한 테크코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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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청년 AI(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진입으로 관련 인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CSR)은 덤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청년 AI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가 이달 2기 교육을 시작했다. LG는 구광모 대표가 미래 먹거리로 AI를 점찍은 이후 2020년 인공지능 AI 싱크탱크인 LG AI 연구원을 설립하고,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이는 등 전사가 AI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7월 탄생한 LG에이머스도 1기가 졸업한 후 2기를 현재 교육 중이다.
LG에이머스는 1년에 2번, 총 4000명의 교육생들을 모집한다. 교육생들은 2달동안 이론 강의를 듣고, 또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AI 해커톤'에 참가한다. 해커톤은 주어진 문제를 제한된 기간 안에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겐 LG계열사 채용 면접 기회도 주어진다.
디지털 전환(DX)이 확산되면서 AI와 소프트웨어 인재 구인난에 기업들이 직접 청년 인재 교육에 나섰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지난해 7월 발표한 '2021년 SW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한국에서 필요한 신규 소프트웨어 인력이 35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 규모는 32만4000명으로 그보다 적다. 한 명의 인재도 아쉬운 탓에 기업들이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 것이다. LG가 1년에 키워내는 소프트웨어 인재 수만해도 서울 4년제 컴퓨터공학 관련 학과 졸업생 수보다도 많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IT(정보기술)인재 교육에 나섰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싸피)는 1년간의 소프트웨어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다른 기업들과 달리 서울 외에도 대전과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캠퍼스 등 전국 곳곳에 캠퍼스를 운영해 인기가 높다. 포스코와 계열사 포스코ICT는 각각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와 '청년IT전문가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KT가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 네이버가 부스트캠프 AI Tech,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IT교육프로그램인 '우아한 테크코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나이나 학력 제한을 두는 다른 기업 프로그램과 달리 네이버와 우아한 형제들은 나이와 학력 제한 모두 없다.
취업률이 높아 취업준비생들 사이 경쟁률도 치열하다. 모든 청년 인재 교육프로그램들이 자사 채용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전날 KT 에이블스쿨 2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잡페어를 열었다. KT계열사뿐만 아니라 굴지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1기의 경우 전체 졸업생의 50% 가량이 KT그룹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SSAFY 누적 수료생들의 취업률이 74%였다고 밝혔다. KT에이블스쿨은 취업률이 80%가량이었다. 기업들이 길러낸 인재들이 해당 기업에만 취업하는게 아니니,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부족한 문과 출신 비전공자들의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인재 구인난에 기업들이 직접 인재를 양성하려고 나선 것"이라며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IT 분야에 집중된 것은 기업들이 해당 분야를 필요로 하는만큼, 청년 인재들의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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