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면 늦다 KT 매수하라"···구현모 지원사격 나선 증권가

강도원 기자 2023. 1.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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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증권사에서 KT 주식을 강력추천하는 보고서가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구현모 대표이사가 3월 주주총회에서 결국 연임할 것이고 향후 3년의 장기 경영 계획이 나오면 기업 가치가 지금보다 더 개선 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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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KT '강력 매수' 보고서
3월 주총 개인·외국인 연임 지지
배당금 10% 이상↑ 지주사 전환
자회사 상장 통해 기업가치 개선
"연금이 연임 반대, 주총 분위기 봐야"
구현모 KT 대표/서울경제DB
[서울경제]

“하루라도 빨리 KT(030200) 매수를 권한다. 2월이면 늦다”

국내 대형 증권사에서 KT 주식을 강력추천하는 보고서가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구현모 대표이사가 3월 주주총회에서 결국 연임할 것이고 향후 3년의 장기 경영 계획이 나오면 기업 가치가 지금보다 더 개선 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유다. 다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진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KT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통신서비스 업종 내 톱픽으로 컨빅션바이(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며 “3년간의 실적과 주가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개인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지면서, 3월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대표이사가 연임될 것이란 믿음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3년간 장기 경영전략이 시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T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일회성 손익이 발생해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국 비용도 줄어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배당의 근원인 본사의 영업이익이 8% 증가해 2월 발표될 주당배당금(DPS)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 유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구 CEO가 애널리스트 미팅 행사에서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을 언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0년 2~5월, 2022년 2~8월처럼 주가가 오를 것이고 통신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공식화 된다면 현재 실질 PBR 0.4배에 불과한 KT의 자산가치를 시장에 입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 미래에셋 애널리스트 역시 역시 “구 대표의 연임 이후 인공지능(AI), 미디어, B2B(기업대기업) 사업은 더욱 박차가 기대된다”며 “연임 확정 가능성 높아질 수록 긍정적이다”고 예상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구 대표의 연임에 대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사실상 반대하고 있는 점에서 3월 주총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금융지주들은 연임을 이어오던 회장들이 교체되고 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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