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못 넣네?' 맨유 최고가 MF, 빈 골대 앞 큰절 대망신

2023. 1.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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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카세미루가 쉬운 골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1 무승부. 리그 5연승을 달리던 맨유는 6연승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전반 막판에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섰다. 이외에도 득점 찬스는 많았다. 90분 동안 15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다.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의 선방도 빛났다.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마이클 올리세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올리세의 왼발 프리킥 슈팅은 맨유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망을 출렁였다. 단숨에 분위기가 역전됐다.

1-1 상황에서도 맨유가 추가 득점할 기회가 찾아왔다. 93분에 브루노가 올려준 코너킥이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통과해 카세미루에게 향했다. 카세미루와 골대 사이의 거리는 약 2미터. 그 사이 공간에 아무도 없었다. 몸에 살짝만 맞아도 골이 될 기회였다.

카세미루는 넣지 못했다. 발이나 머리가 아닌 허벅지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카세미루의 왼쪽 허벅지를 맞고 굴절된 공은 반대쪽 골라인을 따라 데굴데굴 굴러갔다. 극장골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카세미루는 머리를 감싸 쥐고 주저앉았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카세미루는 후반 35분에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이로써 경고 5장이 누적된 카세미루는 다음 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카세미루를 선발로 내세운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거뒀던 맨유는 걱정이 크다.

[사진 = MUTV 중계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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