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 'UAE 적은 이란' 발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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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정부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윤 대통령 발언 취지와 한·이란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으나 이란 외교부는 지난 17일 윤강현 주이란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항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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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오늘(19일)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에게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를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15일 현지에 주둔 중인 우리 군 UAE 군사협력단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UAE의 적이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사실이 보도되자 이란 외교부는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고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윤 대통령 발언 취지와 한·이란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으나 이란 외교부는 지난 17일 윤강현 주이란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항의에 나섰다.
특히 이란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로부터 연두 업무보고를 받은 뒤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경우'란 전제 아래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하거나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된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 대변인은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가자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며 "이란 정부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해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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