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은, 전국탁구선수권 여자 단식서 9년 만에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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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양하은(29·포스코인터내셔널)이 9년 만에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양하은은 1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치러진 제76회 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소속팀 후배 유한나를 3-0(11-6 11-5 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5년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쉬신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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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탁구 양하은(29·포스코인터내셔널)이 9년 만에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양하은은 1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치러진 제76회 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소속팀 후배 유한나를 3-0(11-6 11-5 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앞서 여자복식에서 유한나와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던 양하은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양하은은 2010년대 중·후반 한국 여자탁구를 빛냈던 '원조 에이스'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5년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쉬신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다. 이는 한국탁구가 마지막으로 수확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이번 우승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양하은은 "2014년 처음으로 단식을 우승했었다. 1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나 다시 우승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대견하다. 그동안 잘 해왔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스스로를 격려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신성' 우형규(21·미래에셋증권)가 정상에 올랐다.
우형규는 결승에서 박정우(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3-1(9-11 11-9 11-4 11-7) 역전승을 거뒀다.
우형규는 이번 시즌 실업 3년차에 들어서는 영건의 대표주자다. 한때 손목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라이벌 조대성(삼성생명)에 밀리는 듯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우형규는 "자꾸 조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심리적으로 쫓기면서 기량도 더디게 올라왔다"고 고백한 뒤 "미래에셋증권이라는 좋은 팀을 만난 건 그래서 행운이다. 김택수 총감독님, 오상은 감독님, 정영식 코치님, 그리고 좋은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기쁨을 나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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