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8명…이원덕·박화재·임종룡·김병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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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부 현직 인사 5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8명으로 압축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추위는 전날 회의에서 이 행장, 박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내부 5명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외부 인사 3명을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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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부 현직 인사 5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8명으로 압축됐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포함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추위는 전날 회의에서 이 행장, 박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내부 5명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외부 인사 3명을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계열사 CEO 중에선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캐피탈 사장이 회장 후보군에 들어간다"며 "박 사장과 함께 우리피엔에스 사장을 지낸 신 우리아메리카은행장까지 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 중에선 경제 고위관료를 지낸 임 전 위원장이 포함됐다. 김 전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출신으로 지난해 말 신한금융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서 숏리스트(압축후보군)에 포함됐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당시엔 고사했다. 김 전 부회장은 2020년 KB금융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최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전직 우리금융 임원 중에선 이 전 사장이 유일하게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임 우리은행장인 권광석 전 행장은 후보군에서 빠졌다.
우리금융 안팎에선 내부 인사 중에선 이 행장, 박 사장이, 외부 출신 중에선 임 전 위원장과 김 전 부회장을 유력한 압축 후보군으로 꼽는다. 다만 임 전 위원장이 임추위의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고사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금융위원장 시절 우리금융을 과점주주에 넘기고 완전 민영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나 "우리금융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던 언급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관치'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우리금융과 인연은 없지만 금융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김 전 부회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추위는 롱리스트 외부 후보군을 추천한 헤드헌팅사의 평판 조회 등을 참고해 오는 27일 회의에서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1명 등 숏리스트 3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는 2월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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