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영장에 與, 李 관계 부각...野 "정적 수사"

엄윤주 2023. 1.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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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되는 가운데 여야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의 관계를 부각하며 이 대표를 몰아붙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적 수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인연을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 전 회장이 공모한 대북 불법 송금사건 전모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성태의 쌍방울이 천안함 폭침 테러 주범 김영철에게 뇌물을 갖다 바친 사건입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가 오사마 빈라덴에게 비자금을 대준 것과 마찬가지의 범죄 행위입니다.]

일단 전날 김 전 회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했던 이재명 대표, 오늘은 말을 아꼈는데요.

당 차원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윤석열 정부의 정적 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광고비는 후원금으로, 모르는 사이는 잘 아는 사이로 전언이 곧바로 사실이 돼 버리는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발 무한 루프입니다.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망신주고 모욕한 전례는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홀로 나간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하게 이겨내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도 해보죠.

최대 변수라 할 수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여전히 잠행 중이죠?

[기자]

나경원 전 의원, 오늘도 공개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구하며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사이 경쟁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연대와 포용, 탕평의 '연포탕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총선승리를 위한 '국민 대통합의 기치'를 올리겠습니다!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의 틀을 넘어 중도로의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전체 당원의 40%가 집중된 영남권, 그중에서도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해 여당 지지층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을 지켜주신 당원분들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김기현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나경원 전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네, 한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40.3%, 나경원 전 의원이 25.3%, 안철수 의원이 17.2%로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15%p로, ±4.3%p인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기현 의원 44.4%, 나경원 전 의원 26.9%, 안철수 의원 12.1%로 조사됐고,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장외에서 거친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홍 시장이 SNS를 통해 나 전 의원 부부를 겨냥해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 한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된 건데요.

나 전 의원은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허위 주장이고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 반박했고,

홍 시장도 곧바로 '일부 금수저 출신들의 탐욕과 위선을 더 이상 참고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여기에 나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한 홍 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나 전 의원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1,600만 원의 이득을 얻었는데 이게 무슨 투기 의혹이냐면서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의뢰기관 : 미디어트리뷴 *조사기간 : 2023년 1월 16일(월)~17일(화)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 전체 응답자 1,202명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2.8%p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4.3%p) *응답률 : 3.2%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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