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문동에 ‘어촌 경제거점’ 들어선다

염창현 기자 2023. 1.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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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문동, 경남 거제시 장목항, 울산 동구 일산항 등 부울경 17곳에서 어촌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 진행된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이 목표인 유형 2(사업비 4년 간 3000억 원)에는 기장군 문동, 거제시 도장포·해금강, 사천시 광포와 안도, 창원시 옥계와 율티, 통영시 대항과 도동, 용초 등 부산·경남의 9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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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어촌활력증진사업’ 대상지 65곳 선정
부울경에서는 거제 장목항·울산 일산항 등 17곳 뽑혀

부산 기장군 문동, 경남 거제시 장목항, 울산 동구 일산항 등 부울경 17곳에서 어촌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 진행된다.

19일 해양수산부는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6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전국 300곳에 5년 간 3조 원을 투입해 어촌 규모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9월 사업 계획 발표 이후 공모를 실시했으며 124곳이 신청했다.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4년 간 1500억 원이 투자되는 유형 1(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에는 거제시 장목항이 뽑혔다. 사업의 초점은 수산업 기반 중심지역에 재정지원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해 경제를 살리는 데 맞춰졌다. 해수부는 현재 장목 일대에서 민간자본 1조2000억 원을 들여 진행 중인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수산물 판매장, 해산물 식당, 어촌 체험장 등이 들어서는 ‘수산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용창출 효과는 4만5000여 개로 추산된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이 목표인 유형 2(사업비 4년 간 3000억 원)에는 기장군 문동, 거제시 도장포·해금강, 사천시 광포와 안도, 창원시 옥계와 율티, 통영시 대항과 도동, 용초 등 부산·경남의 9곳이 선정됐다. 앞으로 문동 생활권에는 해양 분야 전문가인 ‘어촌 앵커’가 사업 기간 내내 상주하면서 주민과 함께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현지에 맞게 경제·생활 여건을 개선한다. 또 유휴시설을 활용해 ‘해양생태 자원 아카이빙 사업’을 병행한다. 기장군에서 운영하는 ‘OK 돌봄사업’과도 연계한다.

3년 간 1500억 원의 사업비가 책정된 유형 3(어촌 안전 기반시설 개선)에는 울산 동구 일산항, 고성군 우두포항, 남해군 모천항, 사천시 상촌항, 창원시 용호항, 통영시 대항항, 하동군 나팔항 등 울산·경남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소규모 어촌과 어항을 대상으로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낙후된 생활 및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해수부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투자자가 참여하는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 TF’를 구성해 규제 완화, 각종 인허가 적기 지원 등의 일을 하기로 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침체된 어촌을 활력이 다시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출 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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