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고교생 대상 의·약학계열 고교학점제 시범수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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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입학처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고등학생의 겨울방학을 할용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약학계열을 중심으로 총 6개의 고교학점제 시범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수업은 교육부 주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서울 서부교육지원청과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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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들은 고교생들 “진로설계에 도움”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화여대 입학처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고등학생의 겨울방학을 할용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약학계열을 중심으로 총 6개의 고교학점제 시범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고등학교 1~2학년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에서 신청을 받아 각 강의별 15명의 정원으로 선정했으며 93%의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약학대학은 총 3개의 고교 과정을 개발, 온·오프라인으로 이론과 실습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9일에는 신동해 약학과 교수가 ‘X선-결정학을 통한 신약물질 개발’ 강의를, 13일에는 황은숙 약학과 교수가 ‘유전자 기능 이해와 게놈 유전자 분리 실습’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16~17일에는 김명규 약학과 교수가 ‘약사의 직능 체험하기’라는 수업을 통해 약사로서의 진로를 체험하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의과대학도 총 3개의 고교 과정을 개발해 마곡 의과대학·이화의료 아카데미 VR 교육센터 등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수업을 제공했다. 지난 11일에는 정성애·권형주·한승호 의학과 교수의 ‘의학입문’ 수업과 정성애·한승호 교수의 ‘소화기학 입문’ 수업이 진행됐다. 지난 18일에는 권형주·한승호 교수가 ‘외과학 입문’을 수업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진로설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심도 있는 지식과 훨씬 전문적인 경험을 여러 가지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입학처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대비하여 교육청과 협력해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고등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개인 맞춤형 선택교육과정 및 진로설계역량 향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해당 프로그램을 오는 여름방학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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