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없이 아스널 이기기 어려워"...텐 하흐, 전략 찾아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형 미드필더 카를루스 카세미루.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카세미루(30)가 아스널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순연 경기)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공식전 9연승을 달렸던 맨유의 연승 행진은 멈췄다. 승점 39점(12승3무4패)으로 뉴캐슬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다.

맨유에 안 좋은 소식이 있었다. 카세미루가 경고를 받으면서 오는 23일 리그 선두 아스널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축구 평론가 제이미 레드냅은 19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선두 아스널을 이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카세미루 없이 이기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카세미루는 불안했던 맨유의 3선을 든든하게 지키며 월드클래스급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의 선두 질주에 크게 기여 중인 파티는 중원 수비뿐 아니라 창의적인 볼배급까지 해주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이다.

레드냅은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중립적 관점에서 볼 때 팬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보고 싶어한다. 핵심 미드필더인 카세미루와 토마스 파티, 혹은 카세미루와 마르틴 외데고르의 맞대결을 펼쳤으면 더욱 완벽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하지만 이 대결 구도를 볼 수 없게 됐다. 맨유는 아마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고 다른 전략을 찾을 것이다. 아스널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드냅은 "카세미루가 없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이 무엇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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