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반등 성공…2,380대로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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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하며 2,38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6포인트(0.58%) 내린 2,354.56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에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2,380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며 지수에도 상승 동력이 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천7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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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도 강보합세…710대로 장종료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9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하며 2,38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2포인트(0.51%) 오른 2,380.34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6포인트(0.58%) 내린 2,354.56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에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2,380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하락 마감한 지난밤 뉴욕증시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줄었고, 미국의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7% 줄어들어 시장의 예상치인 0.1%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여기에 미 연준은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이전과 비교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지역 연은들이 대체로 앞으로 수개월간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6%), 나스닥지수(-1.24%) 등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며 지수에도 상승 동력이 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천7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사자'였다.
특히 외국인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2천9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00억원, 3천14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특별한 이벤트나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며 "사실상 삼성전자가 혼자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2% 오른 6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가총액(시총) 상위주 가운데 LG화학(1.3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SK하이닉스(0.47%)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KB금융(-2.22%), 카카오(-1.30%), 기아(-0.6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06%), 운송장비(-0.61%) 등은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2.97%), 통신업(1.59%), 보험(1.45%), 전기가스업(1.2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16%) 오른 712.8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57%) 내린 707.66으로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710대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46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특히 오스템임플란트(7.16%), CJ ENM(3.33%), JYP엔터테인먼트(3.24%), HLB(1.4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5조4천100억원, 6조1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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