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비싸게 샀나? 혼다車는 걱정없겠네…믿고사는 ‘온라인 정가’ 도입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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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및 원프라이스 도입
올해 신차 5종, 신형 CR-V 출시
전시장에선 ‘혼다 큐레이터’ 운영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왼쪽)과 혼다 베스트셀링카 [사진출처=혼다코리아]
‘기술의 혼다’가 ‘신뢰의 혼다’로 거듭난다. 혼다코리아가 테슬라를 제외한 기존 수입차 업계 중 최초로 365일 24시간 온라인 판매를 도입한다.

딜러나 영업사원별로 가격이 달라 발생하는 고객 불만을 없애기 위해 정가제인 원 프라이스(one price) 정책도 운영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0일 파크 하얏트호텔(서울 강남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혼다코리아는 올해 자동차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으로 여겨질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55억원을 들여 개발했다”며 “잔금 결제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올 봄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울러 “소비자들은 365일 24시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혼다 전 차종을 구매할 수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은 원 프라이스 정책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큐레이터, 혼다 매력 알리는 전문가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 [사진출처=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장도 소비자들이 혼다 차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10년전인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혼다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혼다 큐레이터(Curator)’ 시스템을 적용한다.

큐레이터는 전시차를 설명하고 궁금증도 풀어주는 전문 상담사다.

혼다 큐레이터는 일부 컴패니언 모델들의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 포즈 등으로 “자동차가 아니라 여자를 보러 간다”는 주홍글씨가 따라붙었던 국내 모터쇼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4회 연속 운영된 혼다 큐레이터는 모델쇼로 변질되는 모터쇼가 제자리를 찾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덩달아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도 앞다퉈 벤치마킹했다.

이 사장은 “모터쇼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기존 영업사원들을 혼다 큐레이터로 키울 예정”이라며 “제품 설명, 시승, 상담 등에 전문성을 갖춘 혼다 큐레이터는 전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혼다의 매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5개 차종도 선보인다. 상반기에 2개 차종, 하반기에 3개 차종이다. 가장 먼저 봄에 신형 CR-V가 나온다.

CR-V는 ‘기술의 혼다’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SUV 격전지인 미국에서 1995년 첫선을 보였다.

기교 부리지 않는 기술, 체급에 비해 넓은 공간 활용성, 뛰어난 안전성에다 우수한 내구성으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꿰찼다.

국내에서도 2004년 출시된 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수입 SUV ‘톱3’를 기록했다.

2040년부터 모든 차량 전동화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출처=혼다코리아]
이지홍 사장은 자동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혼다의 진화도 귀띔했다.

글로벌 혼다는 현재 모터사이클, 자동차는 물론 항공, 우주,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선진국 판매량의 40%(현재 기준 200만대 수준)를 전동화할 계획이다. 전동화 비율을 2035년까지 80%로 늘어난다. 2040년에는 모든 차를 전동화한다.

모터사이클의 경우 2030년까지 350만대를 전동화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혼다 제트는 11인승 중소형 제트기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또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 뛰어든 글로벌 혼다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개발중이다.

혼다 eVTOL은 100% 전동화가 아니라 가스터빈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을 사용한다. 최장 400km를 이동할 수 있다.

UAM이 도시 내 이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혼다 eVTOL은 도시 간 이동에 중점을 뒀다. 올해 인증을 위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 뒤 상용화 과정을 밝게 된다.

또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화학공장에서 일하거나 달 표면에서 광물을 채굴할 아바타 로봇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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