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TDF 점유율 43% 웃돌아…2위와 2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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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작년말 기준 43%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체 TDF 설정액 8조935억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는 3조5116억원으로 점유율 43.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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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작년말 기준 43%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2위 업체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점유율이다.
19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체 TDF 설정액 8조935억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는 3조5116억원으로 점유율 43.39%를 기록했다. 연초보다 1조5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2위와의 수탁고 격차도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 상품은 동종 상품과 비교해 5년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DF 상품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라이프싸이클 펀드' 시리즈를 2011년부터 운용하면서 장기상품인 연금의 특성에 맞는 글로벌 자산배분과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해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익혀 왔다"면서 "그 결과 TDF 시리즈 중 2025, 2030, 2035, 2040, 2045에서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2022년 말 기준 3년, 5년 장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퇴직연금 오프라인 클래스 기준(12월말)으로 5년 수익률(보수차감 후)은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가 20.73%, 한국투자TDF알아서2035가 10.63%, KB온국민TDF2035는 5.86%, 삼성한국형TDF2035는 5.67%를 각각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운용사들은 TDF를 자체 운용하는 방식과 위탁 운용하는 방식 두 가지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자체 운용은 운용사가 직접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설계해 적용하는 방식이며, 위탁 운용은 국내에 비해 퇴직 연금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 등 외국 운용사의 자문을 받거나 위탁하는 형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도입 초기부터 자체 운용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체 운용과 위탁 운용(미국 캐피탈그룹) 방식을 병행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티로프라이스를 통해 위탁 운용 중이다. 그동안 해외 운용사에 위탁 운용하던 KB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자체 운용 방식으로 변경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운용을 고수하면서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운용에 대한 노하우와 투자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장기 수익률이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운용과 위탁 운용의 대표적인 차이는 상품의 총 보수 차이로도 이어진다. 자체 운용의 경우 위탁 운용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없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위탁운용 여부와 피투자펀드 보수가 합성 총보수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체 운용으로 위탁운용 수수료가 없고, 투자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펀드를 모자형으로 구성해 일부 재간접형 모(母)펀드를 제외하고는 자(子)펀드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만 보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동일 유형 중 합성 총보수비용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했다.
TDF는 장기 투자하는 연금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수 차감 후 장기수익률을 비교하는 것도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 관계자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펀드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무조건 수익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고, 운용사별 운용전략과 시장상황∙대응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며 "보수 차감 후 수익률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 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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