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나 찍는 카메라, 다 캐논"…딸 원주씨 발레 관람 일화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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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고요."
이 회장의 장난스러운 농담에는 삼성전자 카메라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엿보였다.
이 회장의 농담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카메라 제발 다시 만들어주세요", "우리 집에 삼성 미러리스 아직도 있다", "카메라 사업 다시 시작해줘라", "카메라 새로 만들어주신다면 저희는 언제나 환영이다", "내 첫 디지털카메라는 삼성이었다", "삼성 카메라 부활하나", "브이로그 찍을 만한 보급형 좀 만들어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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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고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던진 농담을 두고 누리꾼들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 회장은 연합뉴스TV에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물어봤더니 동영상 (촬영이) 안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재차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 찍는데 카메라가 캐논만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캐논'은 사실상 전 세계 카메라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소니, 니콘과 함께 일본 간판 브랜드 중 하나다.
이 회장의 장난스러운 농담에는 삼성전자 카메라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엿보였다.
불과 7년 전까지만 해도 카메라 사업을 운영했던 삼성전자였으나, 2016년 철수하면서 삼성전자 카메라는 더 이상 쉽게 볼 수 없게 됐다.
2015년 3월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NX 500'을 끝으로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 명맥이 끊기면서 일본 제품이 시장을 장악했다.
또 이 회장은 평소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바, 이번 역시 카메라 사업은 철수했지만 그간 애정은 남달랐다는 일화로 풀이된다.
이 회장의 농담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카메라 제발 다시 만들어주세요", "우리 집에 삼성 미러리스 아직도 있다", "카메라 사업 다시 시작해줘라", "카메라 새로 만들어주신다면 저희는 언제나 환영이다", "내 첫 디지털카메라는 삼성이었다", "삼성 카메라 부활하나", "브이로그 찍을 만한 보급형 좀 만들어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을 만나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또 같은 해 12월 막내딸이 참여한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극장을 찾았던 이 회장은 한 기자에게 인터뷰 요청을 받고선 "(기자 휴대전화가) 갤럭시면 인터뷰할 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회장은 LG전자 휴대전화를 쓰던 기자에게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자신을 찍는 취재진의 스마트폰을 보고 "이 분 아이폰 쓰시네"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매체에 "며칠 동안 봤던 취재진들과 친근감을 표현하는 차원에서 던진 농담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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