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인성·예절 교육하는 서당 생긴다…종로구 ‘국제서당’[서울25]
종로구가 서울 청년과 지역 청소년을 비대면으로 연결해 영어 강습과 함께 인성·예절을 배우는 ‘국제서당’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강의에 서당식 교육을 접목한 것이다. 청년들에게는 일자리이자 경험이 되고, 종로구와 결연을 맺은 지역 청소년은 과외 학습 등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우선 ‘멘토’가 될 청년(만 39세 이하)을 다음 달까지 선정한다. 교육을 이수한 뒤 일하거나 창업할 의사가 있고, 12개월 이상 참여해야 한다. 종로 거주자를 1순위로 뽑고 지역 소재 대학생과 서울 거주자 순으로 서류 심사·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청년 멘토는 올해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간 온라인 국제학교 과정을 포함한 영어특화교육, 청소년 인성 지도를 위한 사자소학·명심보감 등의 교육을 받는다. 이후 종로 한옥문화시설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당 캠프를 운영하게 된다.
종로구는 사업 주최와 수강생 선발 등을 맡고, 언어 교육업체 한맥이 청소년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일자리와 교육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사람이 돌아오는 종로’를 만드는 필수 요건이라 판단했다”며 “올해부터 국제서당을 운영해 영어특화·인성 교육에 매진해 청년과 청소년,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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