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을 설 밥상에’… 與 “이재명, 선택적 기억 장애”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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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서 "김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까운 관계인 것이 맞는다는 증언을 했다"며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조사에 나가겠다는 이 대표의 허풍과 허세의 가면도 진실의 문 앞에서 힘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변인실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논평이 이날만 3차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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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엔 “이재명의 방탄조끼…이제라도 결별해야”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명절 밥상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제기된 의혹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성태의 쌍방울이 천안함 폭침 테러의 주범 김영철에게 뇌물을 갖다 바친 사건”이라며 “미국 대통령 후보가 오사마 빈 라덴에게 비자금을 대준 것과 마찬가지의 범죄로 현행법상 여적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전후 중국을 거쳐 북측에 64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원)를 전달한 의혹과 더불어 2018년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 중이던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KBS ‘9시 뉴스’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이라는 분은 저는 만난 일이 없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당은 이를 ‘거짓말’ ‘범죄 혐의’ 등의 표현으로 일축하며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고 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서 “김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까운 관계인 것이 맞는다는 증언을 했다”며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조사에 나가겠다는 이 대표의 허풍과 허세의 가면도 진실의 문 앞에서 힘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주자도 가세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처럼 저렇게 계속 민주당을 호위무사로 악용하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마치 ‘이재명의 방탄조끼’인 것처럼 행동하는 게 과연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것이냐”며 “저것은 좌파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고, 그야말로 부정부패의 호위무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변인실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논평이 이날만 3차례 이어졌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끊임없이 언론플레이를 하며 자신의 범죄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며 “‘선택적 부분 기억 상실’과 ‘논리 장애’”라고 꼬집었다.
양 수석 대변인은 “이 대표는 (방송에서) 자신은 당 대표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공격이 당에 대한 공격이라는 양 수서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억지로 정당화했다”며 “개인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방어하기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당 대표실을 접수했다는 고백이나 다름없지 않나”고 비난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하고 자신의 범죄리스크 해소에 나서기를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며 “민주당만이 당을 총동원한 이 대표의 ‘자기 방탄 열정’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의) ‘인연이라면 내가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증거들이 쌓이다 보면 ‘내의 사 입은 관계’가 아니라 ‘내의까지도 받고 있는 친밀한 관계’였다는 것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비꼬았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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