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부업체 제네시스글로벌, 이르면 이번주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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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상자산 대부업체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이하 제네시스)이 이르면 이번주 파산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채권단이 수차례 비밀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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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상자산 대부업체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이하 제네시스)이 이르면 이번주 파산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채권단이 수차례 비밀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파산 신청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DCG 관계자는 "협상은 진행 중이며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캐피털과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막대한 자금을 대출했다가 이들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7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FTX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리자 지난해 11월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했다. 당시 제네시스는 "당장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 없다"면서 "파산 신청 없이도 합의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제네시스는 백방으로 뛰었다. 지난해 8월 직원 20%를 감원한 데 이어 지난 5일 직원 30%를 추가로 정리해고했다.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컴퍼니’를 구조조정 고문으로 활용해 자금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채권단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채권단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앨라배마주 증권위원회가 제네시스의 증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인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위원회는 회사가 적절한 등록 없이 증권성격의 상품을 광고·판매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2일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제네시스가 협력해 출시한 금융상품 '제미니언'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제미니와 제네시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제미니언'은 가상자산을 예치한 고객에게 최대 8%의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제네시스의 자금인출 중단으로 인해 제미니언에 투입된 자금도 동결된 상태다. 제네시스와 DCG는 제미니 이용자에 9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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