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늦었지만 환영!"학부모X국대지도자X체육지도자 단체 공동성명

전영지 2023. 1. 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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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 출석인정 일수 확대, 환영합니다!"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대표 김창우),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박치호), 한국체육지도자연맹(이사장 김주영)가 교육부와 문체부의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 발표에 적극 지지와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교육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2023년 새해부터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허용일수(이하 출석인정일수)를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스포츠혁신위원회 (이하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재검토' 결과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를 확대해 진로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습권 보장을 위한 선수 맞춤형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 최보근 체육국장,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이 함께 참석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제시한 '2차 권고' 이후 지난해 대회 및 훈련참가를 위한 출석인정일수가 초등학교 0일, 중학교, 10일, 고등학교 20일,(실제 초 5일, 중 12일, 고 25일)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0일, 중학교 0일, 고등학교 10일로 축소될 예정이었다. 운동선수의 진로를 꿈꾸는 학생, 학부모, 지도자 등 현장의 반발이 거셌다. '탁구신동' 신유빈, 김나영, 오준성 등 꿈나무 선수들이 하고 싶은 운동을 마음껏 하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 대신 자퇴, 실업팀으로 직행하고, 골프, 테니스, 당구 등 국제대회, 랭킹포인트가 필수적인 프로종목 선수들은 방송통신고 진학을 택하는 등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학생선수들을 공교육 밖으로 내몬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체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스포츠혁신안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고, 당선 후 이를 국정과제에 반영했다. 그리고 문체부와 교육부가 6개월간 10차례 학교체육 정책협의체를 개최하고, 현장 간담회, 대면(13회), 서면 의견 수렴 등 청책 및 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날 최종안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등학교 5일, 중학교 12일, 고등학교 25일로 축소됐던 출석인정일수는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확대된다.

이날 문체부, 교육부 공동 브리핑 직후 현장에서 체육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온 학부모, 지도자 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창우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대표는 "교육부와 문체부의 학생선수 출석인정 일수 확대 발표에 대한민국 운동선수 학부모연대는 적극적인 환영과 지지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운동선수들이 마음 편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 이번 출석인정 확대를 위해 노력해 주신 문체부와 교육부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학생선수들이 운동과 공부를 잘 이행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치호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대표는 "지난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체육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 원인으로 학생선수들의 대회 출전 허용 일수 제한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국가대표 지도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지 못한 스포츠 혁신위 권고안을 이제라도 수정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는 오늘 오후 1시 긴급회의를 거쳐 교육부와 문체부의 출석인정 일수 확대 정책에 적극적인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주영 한국체육지도자연맹 이사장은 "학생선수에 대한 훈련 및 대회 출전허용 일수 제한은 행복추구권에 위배되는 것으로 늦었지만 출석인정 일수를 확대한 것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면서 "앞으로도 교육부와 문체부에서는 학생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위한 정책들을 현장과 함께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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