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1주 전 차례상 평균 29만8398원…2주 전 대비 1.4% 올라
설이 임박하면서 차례상 준비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1주 앞둔 1월16~17일 양 일간 서울 25개구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에서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입 비용이 29만8398원으로 설 3주 전 조사 평균 29만4338원보다 1.4%(406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수산물이 2만2576원에서 2만5539원으로 13.1%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과일은 4만2322원에서 4만4220원으로 4.5% 상승했다. 축산물도 11만6299원에서 11만8497원으로 1.9% 상승했다.
반면 채소·임산물은 5만8927원에서 5만7096원으로 3.1%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3만4125원에서 3만3160원으로 2.8% 내렸다. 기타 식품은 2만89원에서 1만9885원으로 1% 낮아졌다.
가장 많이 상승한 제품은 참조기로 평균 7429원에서 평균 1만779원으로 가격이 45% 올랐다. 참조기는 지난 추석에도 어획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번 설 역시 같은 이유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는 평균 1만926원에서 평균 1만1803원으로 8% 상승했다. 돼지고기(다짐육,뒷다리)는 평균 7818원에서 평균 8388원으로 7.3% 비싸졌다.
구입처 별로는 대형마트 대비 전통시장의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평균 5만7164원 더 낮았다. 가공식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최소 7.7%(과일류)에서 최대 28.9%(축산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에서는 밀가루,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이 타 유통업체에 비해 저렴하였고,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떡국떡이나 시금치 등의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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