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감원 '칼바람'에도 애플은 해고 비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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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거대 정보통신 회사를 뜻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이번 정리해고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대규모 인재채용을 진행한 것에 따른 반사 효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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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비대면 사업 확충…과도한 인력 채용
이 기간 애플 직원 채용은 6.5% 증가 그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거대 정보통신 회사를 뜻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러 이유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비대면 시장의 급속 성장에 맞춰 대규모 채용을 한 데 따른 반사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분석이 많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재 채용을 덜 했던 애플은 해고 칼바람을 비껴가는 모습이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MS는 오는 3월 말까지 전체 인력의 5% 수준인 직원 1만 명을 정리해고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정리해고로 MS는 분기에 12억 달러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규모 인력감축에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거시경제 환경과 소비자 요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MS뿐만 아니라 대다수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트위터 경우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로 부임한 직후 정리해고를 지시해 3700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은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여 명 인력 감축을 발표했고, 아마존은 1만8000명 이상, 세일즈포스도 전체 직원의 10%인 8000명의 정리해고를 결정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이번 정리해고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대규모 인재채용을 진행한 것에 따른 반사 효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IT 기업들이 호황을 누렸고, 직원들을 대거 채용했다"면서 "최근에는 엔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감소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나타나면서 비용 관리 측면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마존의 경우 지난 2020년 50만 명, 2021년에는 31만 명을 채용하며 2년간 81만 명을 고용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역시 2020년 1만6000명을, 2021년에 2만1000명의 인력을 뽑았고 메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만300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다만, 해고 칼바람 속에서도 애플은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이 없어 눈길을 끈다. 팬데믹 당시에도 인력을 크게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 직원 수는 1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6.5% 수준에 그쳤다.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고용 증가율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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