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연휴 대체로 흐림…23일 밤부터 폭설·강풍 예보

오영재 기자 2023. 1. 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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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제주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명절 당일인 22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연휴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설날인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는 제주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겠고,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 전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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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2일 오후부터 산지 눈 내리기 시작
23일 밤~25일 오전까지 악천후 예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눈 속에 묻혀 있다. 2022.12.2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설 명절 제주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명절 당일인 22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연휴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에 대비가 요구된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1월 21~24일까지 설연휴 기상전망을 보면 제주는 연휴간 구름이 많고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설날인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는 제주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겠고,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아침 기온은 2~7도, 낮 기온은 7~9도로 분포하겠다.

월요일인 23일 오후부터 악천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 전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 악화로 인해 항공 및 해상 교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 운항정보 확인 등 교통 상황에 따른 대비가 요구된다. 설 명절 제주 입도 관광객은 약 18만명으로 추산됐다.

23일 밤부터 제주 전 지역에 강풍특보와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이날 순간 시속 7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 전 해상에서 2~5m의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되는 등 장기간 풍랑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제주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이 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이날부터 기온이 전날에 비해 8도가량 내려가는 등 영하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강한 바람에 의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25일까지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게고, 중산간 지역부터 산지 등에는 한파특보 발효 가능성도 있겠다.

다만 기상청은 저기압 북상 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날씨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후반에 나타나는 한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귀경길 장시간 이어지는 기상특보 등에 유의하며 사전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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