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나경원 '집단 따돌림' 분위기…매장할 정도 잘못 아냐"

윤혜주 2023. 1.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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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에서 매장될 만큼은 아니다"라며 "캔디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힘차게 달려라"라고 대통령실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감쌌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나 전 의원이 지금 인간적으로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전략적 판단을 잘못한 게 계속 당 대표 출마하는데 대통령이 반대 안 한다는 신호를 먼저 얻고 싶었던 것이다. 출마에 대한 승인 후 선언, 자꾸 오판했던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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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안하면 정치인생 굉장히 힘들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에서 매장될 만큼은 아니다"라며 "캔디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힘차게 달려라"라고 대통령실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감쌌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나 전 의원이 지금 인간적으로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전략적 판단을 잘못한 게 계속 당 대표 출마하는데 대통령이 반대 안 한다는 신호를 먼저 얻고 싶었던 것이다. 출마에 대한 승인 후 선언, 자꾸 오판했던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출마를 먼저하고 나중에 자기가 우리 당에 필수재다,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인정받는 '선출마 후인정' 이렇게 갔어야 되는데 출마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며 "사실은 대통령이 자른 건데 본인은 중간에 비서실장이나 수석이나 이런 사람들이 왜곡된 정보를 알려서 자기가 잘린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지 않겠나. '내가 바보냐, 없는 잘못으로 내가 잘랐겠느냐' 이렇게 (생각)해서 다시 비서실장을 통해 '너는 경질된 게 맞다' 이렇게 한 것"이라며 "오히려 출마 선언을 늦추면서 대통령실에서 개입할 수 있는 큰 구멍을 열어 놨던 게 대단히 큰 오판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하 의원은 "우리 당의 분위기가 '나경원 이지메' 이런 분위기인데 나경원이라는 한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좀 봤으면 좋겠다"며 "20년 정치인생 중 나경원 공이 과보다는 훨씬 더 많지 않나. 예를 들어 우리 당 출마했던 사람 중에 나경원 지지유세 한번 도움을 안 받아본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나 전 의원을 감쌌습니다.

또 "이 상황에서 나경원이라는 정치인을 완전히 매장할 정도로 나경원이 잘못을 그렇게 많이 했나"라고 반문하며 "대통령하고 사이가 안 좋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관계 개선될 수도 있고, 대통령도 그 정도 품은 열어놔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자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 의원은 "나 전 의원은 출마 안하면 정치인생이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며 "나경원한테 캔디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힘차게 달려라'는 캔디송을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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