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찍는 카메라, 다 캐논이네요"…이재용의 의미심장 농담,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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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그러는데, 나를 찍는 사진이 다 캐논만 있네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은 농담을 건냈다.
현재 삼성전자 제품중 디지털 카메라는 없지만 이같은 과거의 소회와 함께 내달 '갤럭시언팩'에서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장점인 카메라 성능을 연상한 게 이날 행사장의 '직업병, 캐논' 발언으로 표출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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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그러는데, 나를 찍는 사진이 다 캐논만 있네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은 농담을 건냈다.
그는 이어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는데 다 캐논 카메라만 사용하고 있어서 물어봤다"며 "동영상이 안 돼서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든 참석자와 취재진은 웃음을 터뜨렸다.
동영상이 안 돼 캐논을 쓴다고 한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니콘 등 다른 카메라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데, 인물 촬영은 캐논이 더 낫다는 말을 듣고 이 회장이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IT기업 수장으로서 특히 카메라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1990년대 말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2010년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미러리스) 카메라 NX 시리즈를 출시하며 업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2012년 고 이건희 회장은 "3년 안에 카메라 세계 1위 달성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 1위 캐논과 니콘은 물론, 소니와 올림푸스 등이 주도하던 미러리스 카메라의 인기를 넘지는 못했다. 이어 스마트폰의 폰카 확산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급격하게 쇄락하면서 2017년 결국 카메라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카메라 사업은 중단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이미지센서 등을 통해 카메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2019년 업계 최초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선보였고 이듬해 갤럭시S20 최상위 모델에 이를 적용했다. 2021년에는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1'을 공개했다. 내달 공개하는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2억화소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삼성은 야간 저조도 상황에서 사진화질도 개선해 프로페셔널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공을 들인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전자 제품중 디지털 카메라는 없지만 이같은 과거의 소회와 함께 내달 '갤럭시언팩'에서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장점인 카메라 성능을 연상한 게 이날 행사장의 '직업병, 캐논' 발언으로 표출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제 사절단으로 아부다비를 방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스위스 다보스 포럼 방문도 동행하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이 참석한 '한국의 밤' 행사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는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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