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침수 우려 반지하 주택 203가구 방지시설 지원…55가구는 이주 지원

대구지역에서 집중 호우시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가 200여 가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부터 반지하 주택 912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침수 우려 주거용 주택은 178곳에 203가구라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주로 동구와 서구, 남구에 집중됐다.

대구시는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침수 우려 반지하 주택에 대해 침수 방지시설(물막이 차수판 및 배수구 역류방지 밸브, 양방향 개폐문 등)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지시설 설치에 동의한 88곳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자산 가치 하락이나 침수 이력이 없다며 동의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는 90곳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동의 절차를 얻어 순차적으로 방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55가구에 대해서는 주택 물색부터 이주 지원과 사후관리 등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 가구 가운데 24가구는 사전 조사에서 이주 희망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구시는 침수 우려 반지하 주택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재난. 사회복지담당자 등과 연계한 사회보장망 가동과 추가 이주를 추진하고 비상연락 안전망 구축을 통해 집중호우 등에 따른 피해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등 예측이 어려운 기상재해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지하층의 주택용도 건축허가를 원칙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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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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