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페북이 날 원한다"…내년 대선 앞두고 SNS 재등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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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날 원한다"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 무대 복귀를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복귀와 관련해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그들이 우리를 더 필요로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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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계정 복구 이어 페북도 복귀 시사…페북 "수주내 결정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날 원한다"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 무대 복귀를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복귀와 관련해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그들이 우리를 더 필요로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4년 대선 일정을 앞두고 페이스북 복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그의 선거 캠프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자리를 마련하려고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그의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의회 폭동 사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줄줄이 퇴출됐다.
이후 페이스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회복 여부가 올해 1월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차단된 이후 페이스북이 7천억 달러(864조원)를 잃었다"면서 "이는 트위터나 다른 곳들의 중대한 경영 실수로 꼽힌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를 복귀시킨다면 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오케이"라면서 "우리는 그들과 얘기 중이며, 어떻게 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트위터에서 수시로 중대 발표를 터트리거나 돌발 발언을 내놔 관심을 끄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트위터에서 퇴출된 이후에는 직접 '트루스소셜'이라는 SNS를 만들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루스소셜은 지붕을 뚫었다"면서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한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미국인에게 직접 말하는 게 허용돼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그의 구상을 알 수 있고,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2016년 당시에는 페이스북이 트럼프 선거 운동의 주요한 '작업 도구'였다면서, 소액 기부를 포함한 모금 통로로 쓰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측은 지난 17일 메타 측에 편지를 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를 공식 요청했다.
페이스북은 "절차를 밟아 향후 수주 안에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작년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인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복구했다. 다만 트럼프는 아직 트위터 글 게시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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