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도서관 전체가 거대 로봇이 됐다

김만기 2023. 1. 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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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곽소나 박사팀이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책장과 책상, 의자, 조명 등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돼 인간을 돕는 거대 로봇인 셈이다.

콜래봇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한 강다현 박사는 "로보틱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로보틱 시스템은 기존 IoT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물리적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로봇 IoT 기반의 초연결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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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 개발
도서관의 책장, 서랍, 의자 등이 IoT로 연결
'ICSR 2022' 로봇디자인 대회서 최고상 영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곽소나 박사팀이 개발한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은 도서관 전체를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해 인간을 돕는 거대 로봇으로 만든다. K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곽소나 박사팀이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책장과 책상, 의자, 조명 등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돼 인간을 돕는 거대 로봇인 셈이다.

연구진은 이 콜래봇을 지난해 12월 국제 소셜로봇 학술대회(ICSR 2022)의 일환으로 개최된 로봇디자인 대회에 출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버블 월드'와 최종 경합 끝에 '하드웨어, 디자인, 인터페이스'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19일 곽소나 박사팀에 따르면, 우선 휴대폰과 출입문, 로보틱 책장, 로보틱 의자가 서로 콜래봇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다.

콜래봇 시스템은 사용자가 출입문을 통과할때부터 작동하기 시작한다. 사용자의 키 정보와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한 책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입력 처리 된다. 검색한 책이 사용자가 책을 꺼내기에 용이한 위치에 놓여있는지를 판단한다.

만일 사용자가 책을 꺼내기에 높은 위치에 책이 놓여 있는 경우, 로보틱 책장은 로보틱 의자에게 사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명령한다. 책장으로부터 명령을 받은 의자는 사용자 위치로 이동, 사용자가 의자를 밟고 올라가 책을 꺼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로보틱 책장은 사용자가 책장에서 책을 꺼낸 횟수를 인식해 많은 책을 꺼냈을 경우, 로보틱 의자가 사용자 옆으로 이동해 카트 역할까지 해준다. 이후 사용자가 책장에서 꺼낸 책들을 의자 위에 올려놓은 후, 책상 쪽으로 이동하면, 책을 담은 의자는 사용자를 따라 이동한다. 사용자가 책상에 근접하면 편히 앉도록 책상 아래에 들어가 있던 또다른 의자가 나온다.

즉 콜래봇 시스템은 각각의 구성요소가 본연의 기능뿐만아니라 상황 맥락에 따라 기능을 변환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콜래봇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한 강다현 박사는 "로보틱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로보틱 시스템은 기존 IoT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물리적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로봇 IoT 기반의 초연결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에 도움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같은 시스템은 이제까지 와는 다른 개념의 새로운 로봇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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